집콕·재택근무… 코로나 시대에도 잘나가요

입력 2021-12-21 20:30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소비자 선택을 받는 인기상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캠핑 장비처럼 야외활동에 필요한 제품은 수요가 줄어든 반면 ‘집콕’에 필요한 상품은 높은 인기를 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형 TV, 노트북, 가정간편식 등은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집을 사무실처럼 꾸미거나 인테리어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도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2030을 중심으로 골프가 ‘해외여행의 대체제’로 각광을 받는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년 트렌드의 키워드를 ‘나노 사회’로 꼽았다. 사회가 공동체적 유대 대신 개인과 나노 단위로 쪼개지고 조각난다는 분석이다. 소비 성향도 개개인을 중심으로 한 흐름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