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공영 양곡도매시장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이 인근 농협부지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19일 양곡도매시장을 인근 농협 소유 부지(양재동 229-7번지)로 이전하기 위한 재산 교환 절차를 15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곡도매시장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설계 및 공사를 마치고 2025년 개장할 계획이다. 기존 양곡도매시장 부지에는 ‘양재 AI R&D 캠퍼스’가 들어선다.
시는 신축되는 양곡도매시장에 부패 방지를 위한 저온저장고, 양곡 보관을 위한 공동계류장 등 다양한 최신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수평물류체계에서 수직물류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시장 내부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중장기적으로는 지상 고층부와 지하층에 농업 관련 전시장, 창업센터 등의 유치를 검토해 양곡도매시장과의 시너지를 내고 부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잡곡·친환경 양곡 전문시장에 걸맞은 공동브랜드를 발굴해 양질의 양곡을 적정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에 새롭게 이전 조성할 양곡도매시장을 통해 양질의 양곡이 적정가격에 시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국내 유일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농협 부지로 이전
입력 2021-12-20 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