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AI 이용한 수요응답형버스 ‘셔클’ 도입… 신도시 교통환경 개선

입력 2021-12-20 04:07
파주 셔클 차량. 파주시 제공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천원택시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교통정책을 선도하는 경기 파주시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대중교통을 도입한다.

파주시는 21일부터 국내 최초로 AI를 이용한 경기도형 수요응답형버스(DRT) ‘셔클(Shucle)’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셔클’은 특정 지역을 순회한다는 의미인 셔틀(shuttle)과 서클(circle)의 합성어로, 신도시나 농어촌처럼 교통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공공버스인 셔클의 이용요금이 대중교통 수준으로 저렴하며,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좌석을 지정하는 회원제로 운영된다. 승객이 차량에 탑승해 교통카드로 태그 후 지정석에 앉으면, 착석 여부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같은 시간대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게 된다.

11인승 쏠라티 차량 9대로 운행되는 셔클은 21일부터 일주일간 무료로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27일부터 정식 운행을 한다.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운정1~3지구와 교하지구 등을 통행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마을버스 준공영제와 천원택시 등에 이어 타 지역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대중교통혁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