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구미·상주·영덕·봉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

입력 2021-12-20 04:06
봉화군은 춘양면 의양리의 낡은 면사무소를 철거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소통공간을 설치하고 지역의 특화 자원인 춘양목과 연계한 특화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제공

경북 영천과 구미 상주 영덕 봉화 등 5개 시·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3차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494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의 3차 공모에서 사업별 사전 검증과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전국 13개 시·도의 32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영천시는 서부동 일원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해 공공임대주택 140호와 거점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지역 내 부족한 문화·복지·창업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집수리·빈집 정비 및 안전 거리 조성 등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시는 원평동 금오시장 주변 숙박업 중심의 쇠퇴한 상권을 창업·문화 공간과 특화거리로 바꾸고 휴게 공간과 주차 공간도 새로 마련하게 된다.

상주시는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시설 조성, 공원·가로 등 기반 시설 정비 등을 진행한다.

영덕군은 지난 9월 4일의 화재로 건물과 점포 79곳이 소실된 영덕시장에 2025년까지 244억원(국비 50억원 포함)을 투입해 창업멘토실, 쉼터, 다목적실 등이 들어선 활력센터와 공영주차장 200면을 확충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춘양면 의양리의 낡은 면사무소를 철거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소통공간(다목적 소통실, 건강지원실 등)을 설치하고 지역의 특화 자원인 춘양목과 연계한 특화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1982억원(국비 494억원, 지방비 330억원, 부처 연계 등 1158억원)이 투자돼 25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도 마련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 중 전체 선정 지역과 국비 확보에서 전국 1위(12곳, 국비 964억 원)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올해 초부터 사업 공모와 관련해 시·군과 협력, 착실하게 준비한 것이 전국 최고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번 사업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