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커피로 참전국에 보은, 국군 장병에겐 복음을”

입력 2021-12-17 03:01
곽수광 프레이즈 개더링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국군 장병에게 복음을 전할 에티오피아 커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찬양사역자들의 문화선교 모임인 ‘프레이즈 개더링’(대표 곽수광 목사)이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를 수입, 판매해 현지인을 돕고 국군 장병에게 복음을 전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곽수광 대표는 16일 “에티오피아 커피는 품종 개량을 하지 않은 원종 그대로이며 농약 한 번 쓰지 않고 재배한다”며 “그런데 에티오피아는 이렇게 좋은 커피를 수출하면서도 여전히 가난하다. 에티오피아 커피를 통해 군인들을 전도하고, 그 수익으로 현지에 어린이 학교를 세우고 싶어 사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레이즈 개더링의 캠페인엔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국내 1호 바리스타인 이동진씨가 커피 제작의 자문을 맡았다. 드립백 포장지와 틴케이스 디자인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투애니원 싸이 등의 앨범 디자인을 했던 장성은씨가 나섰다. 또 박종화 홍정길 이동원 박은조 유관재 목사, 사랑의교회와 온누리교회도 후원에 동참했다.

장병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커피 상자 모습. 프레이즈 개더링 제공

이렇게 만든 커피의 이름은 ‘댄싱 칠드런’으로 정했다.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춤추게 하고 싶다는 뜻이다. 드립백 7개가 담긴 한 상자는 1만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곽 대표는 “드립백 포장지에 프레이즈 개더링 홈페이지 주소를 넣어 군인들이 다양한 복음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커피는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1004개 군인교회에 보내질 예정이다.

프레이즈 개더링의 목표는 코로나19로 방역 일선에 있는 의료진이나 소방관 경찰관 등 공적 영역에서 애쓰고 있는 이들에게도 ‘댄싱 칠드런’을 전달하는 것이다. 곽 대표는 “에티오피아를 돕고 복음도 전하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