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뺨치는 ‘공공배달앱’… 전북 “진화하는 중입니다”

입력 2021-12-17 04:08
군산시 제공

전북의 ‘공공배달앱’이 진화하고 있다. 군산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공공앱 ‘배달의 명수 시즌2’를 시작하고, 전주시는 중개수수료를 완전히 없앤 앱을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이다.

군산시는 가맹점 확장과 마케팅 기능을 강화한 ‘배달의 명수 시즌2’를 24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6월부터 개선을 추진, 최근 4개 분야를 확정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배달의 명수는 먼저 시장 확장을 위해 가맹점 카테고리를 넓혔다. 커지는 온라인 유통시장 대응을 위해 동네슈퍼와 로컬푸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반려용품, 예약기능을 활용한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업종 입점을 위한 별별배달 카테고리도 생성했다.

소비자 서비스 향상을 위한 마케팅 기능도 강화했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공동 구매와 마감 할인 기능을 구축하고 단골 고객관리를 위한 스탬프 기능 추가 등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확장했다. 더불어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보완하고 클라우드 서버 이관을 실시했다.

강임준 시장은 “배달의 명수가 음식배달앱을 넘어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광고비와 가입비는 물론 중개 수수료를 완전히 없앤 공공배달앱을 내년 2월 출범시키기로 했다. 당초 2% 가량의 중개수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수료 0원’을 결정했다.

앱 이름은 ‘전주 맛배달’로 정해졌다. 전국 최고인 전주의 맛을 배달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앱 출시를 앞두고 가맹점 모집도 시작한다. 가맹점은 우선 음식을 조리해 배달할 수 있는 외식 업소를 대상으로 하고 점차 업종을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맛배달은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