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래 콘진원장 “IP는 돈의 문제, 재원 확보할 것”

입력 2021-12-16 04:09
사진=뉴시스

조현래(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적재산권(IP) 확보 및 IP 해외 진출을 위해 우수 제작사들이 재원을 확보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국내 시장이 콘텐츠 업계의 주요 타깃이었고, 세계 시장은 일단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세계 시장을 먼저 보고 국내 시장은 부수적으로 보는 제작사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플랫폼 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IP 문제는 어떻게 보면 돈의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제작 지원과 투자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OTT는 큰 재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크다. 우리나라의 우수 콘텐츠 제작사, 감독, 작가들이 재원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사와 콘텐츠 업계가 만나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내년 예산으로 5477억원을 확보했다. 실감형 콘텐츠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 기반 사업, 음악 및 대중문화산업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장르를 아우르는 콘텐츠 IP 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K콘텐츠 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천 스토리 발굴, 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