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마다 횃불의 불 붙이라는 음성에… 44년 사역 이어와”

입력 2021-12-14 03:03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은 13일 서울 서초구 횃불선교센터에서 이형자(77·사진) 재단 원장이자 이사장의 은퇴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장(카이캄)인 김승욱 목사는 “하나님은 시대마다 하나님이 계신 걸 믿는 사람을 달리 사용하신다”며 “이 이사장은 디아스포라를 선교의 동원자로 키우는 등 많은 헌신을 했다”고 말했다.

예배 후 은퇴식은 이 명예이사장의 사역 소개로 시작됐다. 이 명예이사장은 1977년 가족, 친척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횃불회를 시작했다. 참석자 수가 3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79년 기독교선교원을 세웠고 89년 지금의 횃불재단을 설립했다. 횃불재단과 함께 이 명예이사장은 횃불장학회를 만들어 신학생 등 250여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왔고 할렐루야 축구단장으로도 활동했다.

은퇴식은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의 격려사, 안산제일교회 고훈 원로목사의 축시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카이캄 김승욱 회장과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김윤희 총장이 공로패도 전달했다.

이 명예이사장은 “40여년 전 평신도 여성이 기도 모임을 하는 게 하나님의 뜻인지 알고 싶어 기도하던 중 거실이 황금빛으로 가득한 걸 경험했다”며 “‘산봉우리마다 횃불의 불을 붙이라’는 하나님 음성을 통해 이 사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후 횃불재단 사역에 다른 마음을 품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