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최근 ‘기존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공법은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파일(건물을 받치는 말뚝)의 내력 측정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감축해준다.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반력체 설치 공법’은 철골 제작비를 포함해 파일당 검증 비용이 약 600만원 들지만, 신공법은 철골 설치가 필요 없어서 파일당 측정비용이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 검증 기간도 절반이면 된다.
기존에는 10개동 규모의 아파트 파일 내력 진단에 약 12억원이 들고, 철골 제작과 설치에 5일 이상 걸렸다. 특허 공법을 적용하면 비용은 6억원, 기간은 2~3일로 줄일 수 있다(1개동 설치된 파일 200여개 중 20여개 파일 측정 기준).
쌍용건설은 “이미 리모델링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진동 암반파쇄기의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의 기둥 개설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 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댐퍼를 이용한 지진 구조안전성 확보, 마이크로 파일을 이용한 개량형 언더피닝 공법, 소구경말뚝 및 하중전이프레임을 이용한 벽체존치 건축물 리모델링, 리모델링 시 공동주택의 단열완충재 바닥 시공방법 등 총 8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