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경의 비밀

입력 2021-12-14 03:05

오늘 본문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 할 것 없이 상당히 많이 읽는 구절 중 하나입니다. 믿지 않던 분들이 어떤 계기로든 성경을 읽으려고 펼칠 때 신약을 시작하는 첫 구절입니다. 그 후 다소 생소한 이름들과 ‘낳고’, ‘낳고’가 이어지는 족보는 어렵고 다소 지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 본문 속에 자신이 하실 모든 구원의 계획과 일들을 계시해 놓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계보라”(마 1:1)는 말은 곧, 아브라함 육신의 자손으로 다윗 육신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님의 계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에 의해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께 드려진 이삭의 삶은 한마디로 번제로 드려지는 삶이었습니다. 번제로 드려지는 제사를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받으시고, 인정하셨습니다.(창 22:12)

왜 오늘 신약성경이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그리스도의 계보에서 출발합니까. 이는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번제로 드려졌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아브라함의 자손 된 삶으로 십자가에 희생 재물로 드려지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 엄청난 사랑을 보여주는 세계가 바로 신약성경이었기 때문입니다.(엡 5:2, 요일 2:2)

예수님께서 오셔서 아브라함의 자손 된 삶으로 원수의 문을 깨뜨리고, 영생을 열어주시는 승리의 세계를 오늘 신약성경의 첫 구절에서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또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습니다. 구약 다윗의 자손 하면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어 하나님의 궤를 모시는 일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성전 짓는 일을 한 사람이 바로 다윗의 자손 솔로몬입니다.(왕상 8:17~21)

구약에서 솔로몬이 지었던 예루살렘 성전은 신약에 예수님께서 세우실 참 성전의 그림자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 된 삶으로 화목 제물이 되셔서 죄에서 영원히 우리를 속량해 주신 예수님은 이제 다윗의 자손 된 삶으로 당신이 거하실 참 성전을 짓는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자신을 재물로 드리시고 죄와 사망 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사 다시 성령으로 임하셔서 믿는 자를 참 성전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다윗에게 하셨던 말씀을 예수님을 통해 친히 이루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자기 거처를 삼고자 하여 이르시기를 이는 내가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주할 것은 이를 원하였음이로다”(시 132:13~14).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 친히 오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 또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이루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이 참 성전입니다.

오늘 본문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그리스도의 계보라”는 구절에는 성경 전체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모든 일 하심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성전 삼고 함께 해 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원수를 이기게 되고, 우리의 구원이 영원히 보장됩니다. 우리가 그 예수 이름, 하나님의 생명으로 주님을 닮게 되고, 빛난 면류관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안에 생명 되신 주님을 보게 될 때,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마귀가 우리를 건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대강절을 지나는 요즘 주님의 이름, 주님의 생명으로, 주님의 권세로 넉넉히 승리하는 삶 사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신광범 목사(영암순복음교회)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영암순복음교회는 오직 예수의 생명만을 전하며, 오직 예수의 생명 안으로만 이끄는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