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스스로 건강생활 실천땐 인센티브

입력 2021-12-13 20:21
만성질환자들이 건강생활실천 지원금을 적립하는 건강관리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Q.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나왔습니다. 주변에서 혈압 관리를 잘 실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데?

A.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가 있습니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체중·혈압 등 건강지표를 개선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연간 최대 5만~6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시범사업으로 3년간 서울 등 전국 24개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순 없습니다. 참여 요건은 ‘건강예방형’과 ‘건강관리형’에 따라 다릅니다. 건강예방형은 만 20~64세인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건강 위험(혈압·혈당·체질량지수) 그룹에 포함돼야 합니다. 건강관리형의 경우 나이와 관계없이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만 신청 가능합니다.

또한 해당 지역에 주소지를 둔 사람만 지원할 수 있는데요.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에서 본인이 참여 대상자인지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됩니다. ‘건강생활 실천’(걷기 또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수)을 하거나 혈압·혈당 등을 줄여 지원금을 1년 단위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 적립 기준과 방법은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모바일 앱 등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걷기의 경우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 설치 및 스마트폰과 연동 후 지원금이 적립됩니다. 지원금은 1만원 이상 적립 및 전환 신청 후 온·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현재 4만8000여명이 지원금을 받고 있습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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