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여론조사] “정권교체 되면 좋겠다” 55.1%

입력 2021-12-10 00:03 수정 2021-12-10 00:03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9일 조사됐다.

국민일보가 창간 3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가 55.1%를 기록했다.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는 37.8%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응답자의 32.3%가 이번 대선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약 3분의 1이 정권 교체로 마음이 돌아섰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남성의 59.0%가, 여성의 51.2%가 각각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분석했을 때 유일하게 40대에서 ‘정권 재창출’(50.5%) 여론이 ‘정권 교체’(42.6%)보다 높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강력한 지원군이 40대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역별 차이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69.0%로 가장 높았다. ‘민심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 지역은 56.0%로 평균을 약간 넘겼다. 정권 재창출 목소리는 호남(66.0%)에서 가장 컸다.

저학력층·저소득층에서 정권 교체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