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이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아시안게임 유치 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달 공동유치준비위 출범에 이어 내년 4월까지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염원하는 ‘달빛동맹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대구 시민 각 50만명을 목표로 한 서명운동은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방식의 경우 공동유치를 원하는 두 도시 시민이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서 서명 동의를 한 뒤 성명과 거주지를 직접 입력하면 된다.
광주시는 ‘바로 소통 광주’, 대구시는 ‘체육회’와 ‘자원봉사’ 홈페이지 등에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두 지자체는 시민들과 관심과 응원이 대회 유치의 가장 큰 관건이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범국민적 열망을 조성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역량을 쏟기로 했다.
광주 ‘유스퀘어 광장’과 ‘광주송정역’, 대구 ‘동성로’와 ‘대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 시설과 번화가, 동 주민센터, 각종 행사장에서는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병행한다. 대구시는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12개 시·군에서 개최된 102회 전국체육대회 기간에 대구·광주 공동유치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두 도시는 내년 4월 말 목표로 한 100만명의 명부가 작성되면 대한체육회 국제행사 개최계획서 심의,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 국제경기대회 유치 심의·사전 타당성 심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4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제출하는 유치신청서에도 첨부된다.
두 도시는 국회와 정부는 물론 개최지 선정 권한을 가진 평의회 등에도 시민 염원을 담은 전달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38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2024년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달빛동맹을 토대로 한 100만명 서명운동이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성사시켜 국가의 위상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껏 높이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