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스웨이 현상’ 없이 쾌적 주행… 주목받는 쉐보레 ‘트래버스’ ‘콜로라도’

입력 2021-12-12 20:32 수정 2021-12-12 21:49

코로나19 이후 캠핑과 차박(자동차+숙박) 관심이 부쩍 커졌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2016년 1조5000억원에서 매년 30% 성장해 지난해 4조원대에 이르렀다. 자연스레 카라반 등 트레일러 장만을 고민하는 사람도 늘었다.

하지만 캠핑 트레일러는 캠핑카 대비 넓은 공간, 뛰어난 기동성이라는 장점과 함께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횡풍이나 불규칙한 도로면 등 물리적 요인에 캠핑 트레일러가 물고기 꼬리처럼 흔들리는 ‘트레일러 스웨이’ 현상으로 트레일러가 뒤집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트레일링에 적합한 차량이 거의 없어 이런 사고가 발생해왔다고 본다.

이에 따라 쉐보레 트래버스(사진 왼쪽)와 콜로라도(오른쪽)가 캠핑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캠핑 트레일러가 흔한 미국에서 건너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에는 스웨이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이 탑재돼 있다.

두 모델에 적용된 ‘차체 자세제어시스템’엔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돼 있다.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흔들림 현상을 막아준다. 견인 상황에 따라 변속패턴을 최적화하고 전·후륜 토크를 배분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 트레일러의 결착이 쉽도록 돕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언덕에서의 안전한 재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 등 세밀한 트레일링 전용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주행안정성을 높여주는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췄다. 트래버스에는 ‘스위처블 사륜구동(AWD)’ 기술이 적용돼 필요에 따라 전륜 및 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눈·비 등 다양한 날씨와 노면 상태에 따라 전·후륜의 트렉션을 조정할 수 있는 ‘트렉션 모드 셀렉트’ 다이얼도 탑재했다. 리얼 뉴 콜로라도에 적용된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은 온·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 및 이륜 구동방식을 운전자가 직접 선택하거나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 모드도 지원한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