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 1:2) 고(故)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설교를 들어본 이라면 자연스레 이 성경 구절을 노래 부르듯 읽었을지도 모른다. 조 목사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고자 제자 목회자와 성도들이 출범시킨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이 조 목사가 생전 읊조리던 이 구절에 착안해 설교집 ‘사랑하는 자여’를 발간했다. 이 책은 모두 14개의 주제로 구성된 설교집 중 그 첫 번째 ‘소망과 위로’다.
책에는 생전 조 목사가 전한 설교가 글자 그대로 옮겨져 있다. 마치 조 목사의 설교를 다시 듣는 듯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귓가에 맴돈다. 이 메시지들은 전염병과 양극화, 세속화 등으로 고통 속에 시름겨워하는 신자들에게 다시 소망과 위로를 전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하나님이 우리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갈 때 희망이 넘쳐납니다. 그때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가 희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허락해 주십니다.” 우리 안에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소망과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