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발렌베리 가문 투자전문 기업과 협력 논의

입력 2021-12-06 04:08

최태원(오른쪽) SK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만든 투자전문기업 총수를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콘니 욘슨(왼쪽) EQT파트너스 회장을 만나 미래 유망분야 투자 관련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세운 투자전문 기업으로, 시가총액 60조원, 운용자산 규모만 90조원에 달한다. 발렌베리 가문은 선진적 지배 구조와 사회적 책임으로 유명한 유럽 최대 기업 가문으로, 일렉트로룩스(가전), 아스트라제네카(제약), 스토라엔소(제지) 등 유수의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최 회장은 SK의 탄소감축 노력,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 지배구조 혁신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과 욘슨 회장은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수소,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 사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가 한국과 미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고, 욘슨 회장은 해당 분야의 상호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뜻이 있다고 화답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