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진출 협력사 2200억 자금 지원

입력 2021-12-06 04:09
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진출 협력회사를 위해 자금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있는 협력회사 120여곳을 대상으로 2200여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까지 80여곳이 신청했고 이 중 50여개사가 1000여억원을 지원받았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5~9월 지역이나 공단이 통째로 봉쇄되는 등 비상 상황이 계속됐다. 베트남 내 기업들은 사업장 내부나 인근에 임시 숙식 시설을 갖추며 격리 생산 체제를 운영해야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공간과 생필품 마련, PCR 검사 등 지속적인 방역 등으로 운영 자금이 계속 늘면서 어려움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비상 생산을 해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해준 협력회사들을 도울 방안을 고민하다 무이자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