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급감 서울 법인택시 대규모 취업박람회 연다

입력 2021-12-06 04:07
코로나19 여파로 법인택시 운전자 수가 급감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택시업체 차고지에 운전사를 구하지 못해 운행하지 못하는 택시들이 지난달 15일 주차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0% 이상 감소한 법인택시 기사 확충을 위해 사상 처음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21 서울법인택시 취업박람회’는 오는 8~10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개최된다.

택시업계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하는 기사에게 1인당 총 60만원의 취업 정착 수당을 지원한다. 신규 취업자 뿐 아니라 지난 7월 이전 퇴사자가 박람회를 통해 재취업할 경우에도 3개월 이상 근무 시 같은 수당이 지급된다. 또 택시운전 자격 취득에 필요한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법인택시 기사는 2019년 3만527명에서 지난달 2만955명으로 31.4% 급감했다. 법인 택시 가동률도 올들어 35% 수준에 그치면서 심야 택시난 등 고객 불편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