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아직도 한국에선 낯설다. 유물론적 과학주의자들은 과학이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다고 간주하며 종교적 가치를 무시한다. 반면 성서문자주의에 입각한 일부 기독교인은 현대과학의 성과를 부정한다. 존 호트 미국 조지타운대 명예교수는 과학과 종교의 대화에 관한 20여권의 책을 저술한 가톨릭 신학자다. 그의 책을 장재호 감리교신학대 종교철학 교수가 정성 들여 번역했다. 성서문자주의자의 주장이 성서적이 아니고, 과학주의자들의 주장이 과학이 아니란 점을 논증한다. 신앙과 과학은 충돌하지 않는다는 점을 쉽게 풀어 이야기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