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산김치 사용 표시제 동참… 7개월 만에 5000곳 넘어 목표 초과

입력 2021-11-30 04:07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민관협업형 ‘국산김치 사용인증업체 표시제’에 도내 음식점, 학교, 공공기관 등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남도는 11월 중순 현재 도내 총 5021개소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 인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전남도와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협약하고 표시제를 본격 추진한 지 7개월 만이다.

인증업소 유형별로는 음식점이 전체의 65%인 3250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급식 1597개소, 공공기관 등 단체급식 167개소, 휴게소 7개소 등이다.

전남지역 대표 관광지 주변 음식거리의 식당도 인증에 적극 참여했다. 영광 굴비거리 30개소, 장흥 토요시장 25개소, 함평읍 장터(생고기비빔밥)와 무안 뻘낙지 거리가 각각 19개소, 여수 낭만포차 18개소, 순천 웃장 국밥거리 17개소, 신안 섬뻘낙지거리 9개소, 완도 전복명가거리 8개소 등 150여 음식점이 인증을 마쳤다.

기업체의 경우 1일 1만3000여명이 이용하는 영암 삼호조선소의 구내식당 10개소를 비롯해 3350여명이 이용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구내식당 5개소, 1000여명이 이용하는 곡성 금호타이어 구내식당 등도 인증을 획득했다.

전남이 추진한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사례로도 채택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전국 인증실적은 1만2094개소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김치 생산비를 절감할 자동화 설비 등을 적극 지원해 김치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