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성탄트리에 불이 켜졌다. 성탄트리는 높이 16m, 밑지름 9m로 제작됐다. 올해는 서울광장에 성탄트리를 세우기 시작한 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제국 시절 최초의 성탄트리를 형상화했다. 당시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은 백성들에게 예수 탄생의 희망을 주기 위해 성탄트리를 세우고 사탕 봉지를 달아 온정을 나눴다. 이번 트리엔 사탕 봉지 대신 한국 전통 문양의 장식을 매달았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 3일까지 빛을 밝힌다.
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