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자원 재활용으로 ESG 경영과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최근 폐플라스틱과 생활폐기물, 탈황폐수 등을 재활용하는 기술개발과 사업에 착수하며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폐플라스틱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과정에서 얻은 청정수소를 연료전지와 수소 터빈에 활용한다. 매년 국내에 800만t 이상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되는데, 이 중 매립·소각·고형폐기물(SRF) 원료가 되는 약 400만t의 폐플라스틱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하루 폐플라스틱 20t을 열분해해 수소로 만들면 약 3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2㎿급 수소연료전지발전을 하루 동안 운영할 수 있는 양이다.
생활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순수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에 재활용하는 기술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다. 한국전력기술, 두산퓨얼셀과 함께 일반 생활 오·폐수와 분뇨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순수 바이오가스를 연료전지 발전 연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탈황폐수도 100% 재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수는 환경기준에 맞춰 방류했지만, 이번 설비구축으로 태안발전소는 연간 29만t의 수자원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