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제주’ 기지개… 단체·해외 여행객 맞이 준비 한창

입력 2021-11-26 04:09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제주가 새로운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싱가포르 관광객들(사진)이 25일 제주에 들어오면서 제주도도 해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는 최근 제주도의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격리면제 국가 확대, 무사증 제도 부활, 3단계에 걸친 해외 직항노선 재개 등 국제항공 수요 회복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사증 제도 재개를 정부에 요청하고 크루즈선 입항 전면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침체한 외국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안전 관광시스템을 구축하고 중화권과 일본 시장 홍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단체관광 재개 움직임도 시작됐다. 최근 전북과 부산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주에 수학여행을 다녀간데 이어 내년 봄 수학여행 일정을 잡으려는 타 지역 학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관광업계도 분주하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으로 제주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불만 없는 제주 관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 품질 개선을 필수 과제로 판단하고 실천방안을 준비 중이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조심스럽지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관광공사는 마을여행 등 제주의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본격 추진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