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불가리아 부르가스시가 ‘자매도시’로 손을 맞잡았다.
울산시는 23일 불가리아 부르가스 시청에서 송철호 시장과 디미타르 니콜로프 부르가스 시장이 자매결연도시 조인식(사진)을 갖고 협정서에 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부르가스시는 아드리아해와 흑해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흑해 연안에 위치한 불가리아 제2의 항구도시이자 산업, 교통, 문화, 관광의 중심지다.
시와 부르가스시는 2018년 12월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의회는 2019년 2월, 부르가스 시의회는 올해 10월 울산-부르가스 자매도시 협정안을 승인했다. 이번 부르가스시와의 자매결연 조연식은 부르가스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송 시장은 “울산과 부르가스는 산업도시, 물류수출항만도시라는 지역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도시 서명을 계기로 교류사업 추진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콜로프 시장은 “코로나19로 울산시와의 자매결연 조인식이 지연되기는 했지만, 조인식 체결로 양 도시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부르가스시의 자매결연은 2017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불가리아 공식방문 당시 보이코 보리소프 전 불가리아 총리가 한국과 불가리아 간 협력을 부르가스 시장에게 전권 위임하면서 추진됐다. 울산시는 2016년 인도 첸나이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 이후 기존 자매·우호협력도시들과의 교류협력 관계 유지에 힘써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