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글로벌 확장… 바이오 분야도 진출

입력 2021-11-25 20:22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연구원들이 균주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 선점과 ‘K-푸드’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최근 지분 19%를 확보한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Walmart)·크로거(Kroger)·타깃(Target)과 푸드시티(Food city)·하이비(HyVee) 등 중소형 슈퍼마켓으로까지 지속적으로 입점 매장을 늘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은 초격차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그린 바이오(식량·자원) 사업은 2017년 최초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다. 화이트바이오(환경·에너지) 사업에서는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주력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연간 5000t 규모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레드바이오(보건·의료) 분야까지 진출하기 위해 지난 7월 생명과학정보 기업 ‘천랩’를 인수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기술 개발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외연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 프로젝트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