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기공… 수소경제 선도

입력 2021-11-25 19:55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8월 완공한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모습. 효성 제공

효성이 지난해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에 이어 올해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에 나섰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NF3, 폴리케톤과 같은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을 이끌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지난 6월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수소충전소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8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해 2월 1차 증설을 마쳤고, 내년 7월까지 2차 증설을 통해 연산 6500t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효성은 독자 기술력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은 친환경, 탄소저감형 소재로 1t을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를 약 0.5t 줄일 수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군으로 개발되기도 했다. 100% 재생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 스탄덱스 크레오라 리젠, 일반 스판덱스 대비 낮은 온도에서 작업이 가능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크레오라 에코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