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발레사와 탄소중립 협력 MOU

입력 2021-11-25 20:21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과 마르셀로 스피넬리 발레(Vale) 철광석부문 사장이 지난 4일 비대면으로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브라질 원료공급사 발레(Vale)와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신규 원료 적용 및 사용 개선 등을 공동연구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신규 원료인 철광석 브리켓 적용방안 연구, 펠렛 사용 및 품질 개선방안 검토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연구를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발레는 최대 원료 공급사로 포스코에 40년 이상 철광석 등 주요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가 공동연구 과제로 지목한 철광석 브리켓은 철광석 분광을 성형틀에 넣어 괴상화한 원료다. 소결광, 괴강 및 펠렛 등 제선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광석 브리켓을 사용하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소결공정 없이 고로에 직투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소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감축시킬 수 있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주요 원료인 철광석 펠렛도 공동연구한다. 발레는 전 세계 최대 펠렛 공급사로 이번 협력을 통해 펠렛 품질개선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두 회사 모두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발레와 포스코가 협력할 때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르셀로 스피넬리 발레 철광석부문 사장은 “철강업과 광산업은 이미 탈탄소에 대응하기 위한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포스코와 함께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