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나 드라마, 예능 촬영지가 새로운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맞춰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나 드라마, 예능 촬영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테마여행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관광 코스는 ‘드라이브 코스’ ‘역사 코스’ ‘식도락’ ‘배리어프리’ ‘숨은 여행지’ 등 5개의 태마로 나눠 영상 촬영지와 인근 관광 정보를 묶어 소개한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넷플릭스에서 개봉해 인기몰이한 영화 ‘승리호’,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등 유명 콘텐츠의 촬영지가 대상이다. 또 ‘블랙펜서’ ‘발신제한’ ‘공작’ ‘비와 당신의 이야기’ ‘버닝’ ‘D.P.’ ‘라켓소년단’ ‘당신의 부탁’ ‘핸섬 가이즈’ ‘마이네임’ ‘오케이 마담’ 등의 배경지를 둘러본다.
테마여행 홍보를 위해 유튜버 ‘해리안 앤 윤소안’이 부산의 영화 촬영지 20곳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작해 비짓부산과 인플루언서 채널에서 동시에 공개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 5일까지 ‘비짓부산’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보고 촬영지를 맞추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부산의 산복도로를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심야 카페 시즌 1∼3’ 촬영지를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유장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은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이고,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 속에 나오는 부산의 명소를 여행상품으로 기획해 부산을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