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탄소 발자국’ 인증 확대

입력 2021-11-23 04:07

삼성전자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부터 LED 제품에 이르기까지 ‘탄소 발자국’ 인증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제품 20종이 영국 정부의 비영리기관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제품 탄소 발자국’ 인증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던 메모리반도체 5종의 후속 제품은 ‘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 탄소저감 인증은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후속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실제로 줄였을 때 받는 인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시스템반도체 제품 4종에 이어 SODIMM(8·16GB) 등 메모리 제품 20종에 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추가로 받았다. 또 HBM2E(8GB) 등 메모리 제품 5종은 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 5개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저감한 탄소 배출량을 환산하면 약 68만톤에 이른다. 30년생 소나무 약 1억 그루가 한 해에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이밖에 삼성전자의 전장 LED 패키지 제품 4종 C-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 기업 UL의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인증받은 제품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고 전력 소모를 줄여 더 오래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