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철이 돌아왔다. 과메기 최대 생산지인 경북 포항은 출하 시기에 맞춰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22일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과메기 총 생산량은 1967t 710억원 어치가 팔렸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판매 등 판로가 막히고 꽁치 어획량 감소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가 점차적으로 시행되면서 현장 판매와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예년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은 구룡포·장기면·호미곶면·동해면 등 과메기산업특구에 과메기 가공업체 190여곳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과메기는 2016년 3679t, 2017년 3213t, 2018년 2542t, 2019년 2095t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중국·대만·일본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20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대규모 판촉 행사와 홍보 등을 통해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
22일에는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2021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 및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과메기, 도시락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홍보 이벤트와 설명회, 과메기 응용요리 등이 소개됐다. 또 과메기의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제고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과메기 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선발해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엄격한 품질인증 검사를 도입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