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포항 과메기’가 돌아왔다

입력 2021-11-23 04:07
경북 포항을 대표하는 겨울철 특산물 과메기를 말리는 모습. 포항시 제공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철이 돌아왔다. 과메기 최대 생산지인 경북 포항은 출하 시기에 맞춰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22일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과메기 총 생산량은 1967t 710억원 어치가 팔렸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판매 등 판로가 막히고 꽁치 어획량 감소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가 점차적으로 시행되면서 현장 판매와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예년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은 구룡포·장기면·호미곶면·동해면 등 과메기산업특구에 과메기 가공업체 190여곳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과메기는 2016년 3679t, 2017년 3213t, 2018년 2542t, 2019년 2095t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중국·대만·일본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20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대규모 판촉 행사와 홍보 등을 통해 판매 확대를 기대한다.

22일에는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2021 포항 구룡포 과메기 서울 홍보 및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과메기, 도시락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홍보 이벤트와 설명회, 과메기 응용요리 등이 소개됐다. 또 과메기의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제고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과메기 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선발해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엄격한 품질인증 검사를 도입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