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류 한류 만나는 동해안, 해양종복원센터 최적”

입력 2021-11-19 04:08
동해안에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경북도와 영덕군이 유치 작전에 나섰다. 사진은 X-ray 촬영을 준비 중인 바다거북.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영덕군이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유치에 적극 나섰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혼획·좌초 등에 따른 해양동물 구조와 치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넓은 위도 스펙트럼을 가져 기후 변화와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생물서식지 변화를 연구하기에 적합해 센터 입지 최적지로 보고 있다. 영덕 일대는 동해안의 균일한 수온과 청정한 수질의 해수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고 증식 및 복원 대상종 확보가 쉬운 지역이다. 사구·습지·심해 등 다양한 서식처 환경을 가져 다변화된 종복원 연구 수행이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년), 제5차 해양환경종합계획(2020년), 제3차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2021년)에 국가 차원의 체계적 해양생물종 증식과 복원을 위한 국립해양 생물종복원센터 설립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입지 선정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완료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자체 타당성 검토 용역을 2019년 완료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유치로 영양의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함께 생태환경 연구 선도 지자체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