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 보여주면 반값 할인… 유통·외식업계 수능 이벤트 봇물

입력 2021-11-18 04:06
방문객들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

‘수능 수험표를 할인 쿠폰으로.’ 수능 수험생을 응원하는 유통·외식업계 마케팅이 시작됐다. 수험표를 가져오면 할인을 해주거나 무료 증정, 1+1 혜택 등을 제공하는 행사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패션 브랜드 상품을 20% 깎아주는 ‘수능 패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패딩, 코트 등 겨울용 아우터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한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에서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오면 컨버스, 푸마, 닥터마틴 등 10여개 브랜드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목동점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식당가 11개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미아점은 ‘수험생 건강 케어 프로모션’을 열고 GNC, 솔가 등의 건강기능식품 50종을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모바일 앱을 통해 자체 캐릭터 ‘푸빌라’ 이모티콘, 패션 부문 7% 할인권, 멤버스바 커피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편의점·외식 업계도 ‘마케팅 전쟁’에 뛰어들었다. CU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는 23일까지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해 CU 모바일상품권 5000원을 준다. GS25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험표를 인증한 2500명에게 ‘비타500’ 음료를 제공한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오는 28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고 4만원 이상 구매하면 인기 파스타 메뉴 2종 중 1종을 무료로 준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오는 2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메뉴당 2000원 할인을 해준다. 도미노피자는 1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모바일로 주문하면 슈퍼시드도우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준다. 1인 4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파파존스 피자는 오는 21일까지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결제하면 모든 메뉴를 5000원 깎아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동반 1인까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대들이 열광하는 핼러윈 콘텐츠도 오는 2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