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평생주택과 ‘누구나집’ 등 장기 공공임대 공급이 확대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다.
광주시는 “상무지구 시범사업 460세대에 이어 첨단3지구에 2300세대의 광주형 평생주택을 추가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광주형 평생주택 공급계획’에 따른 시범사업은 내년 상반기 옛 상무소각장 동쪽 나대지에 착공한다. 공공임대 전국 최초로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충분한 전용면적 84㎡ 중형 평형 225세대를 포함시켰다. 전용면적 59㎥ 176세대, 36㎥ 60세대 등도 마련된다. 1370억여원을 들여 2024년까지 건립한다.
집값의 10%만 보증금으로 내면 입주하는 일명 ‘누구나집’ 750세대는 남구 에너지밸리에 들어선다. 시세 90% 안팎의 낮은 임대료로 10년간 거주한 후 ‘분양 전환’하는 신개념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산정지구와 광주송정역 인근 KTX선도지구 등에서도 광주형 공공주택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국토교통부, LH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광주형 평생주택과 누구나집 등 최소한 1만8000세대 이상의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안정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