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향후 20년을 향해 역사와 문화, 생태의 거점시설로 단단히 자리 잡고 더욱 생동감 있는 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시관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박물관은 현재 서양화가 고 하반영 화백과 고 이용휘 군산대 교수의 기증 작품전을 열고 있다. 다음 달 중순엔 그동안 각종 물품을 기증해 준 200여명의 유물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박물관은 2011년 9월 전북 군산시 도시재생의 첫 터전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일제 수탈의 아픔과 이에 대한 항거의 역사, 문화·금강 생태를 엮어 군산을 ‘시간여행’의 명소로 이끌며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역사 테마형 볼거리가 풍성하고 근대사 재조명의 산실로 자리 잡으며 한 해 80만~90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방문했다. 2016년에는 100만명이 넘었다. 개관 4년차인 2015년에는 ‘전국 5대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원도심 활성화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근대문화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박물관을 역사와 문화, 생태의 거점시설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