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기독교인 소재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25일 개봉

입력 2021-11-16 03:04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족을 몰살한 나치 추종자를 용서하고 끌어안은 유대 기독교인 사비나 웜브란트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사비나)가 오는 25일 개봉한다.

국내 배급을 맡은 커넥트픽쳐스는 영화 개봉에 앞서 1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비나 웜브란트의 삶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대표도 참석했다. 사비나 웜브란트는 남편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와 함께 국제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영화는 무신론자였던 주인공 사비나가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여 증인의 삶을 살게 됐는지를 그린다. 특히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나치 군인에게 어떻게 복수 대신 용서를 선택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사비나는 개봉 전부터 여러 기독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크리스천 월드뷰 필름 페스티벌’에서 올해 관객상, 작품상, 영화음악상을 받았고 유럽기독영화제에서도 최우수 드라마상과 관객상 등을 받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