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에서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의 문을 열었다. 포레나는 한화건설이 내세우는 주거 브랜드다. 이 이름을 딴 도서관을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에 만드는 것이다. 한화건설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하나인 동시에 건설업이라는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이다.
포레나 도서관은 2011년 3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서 1호점을 개관했다.
한화건설은 2015년 12월에 구로구 개봉동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에 50호점을 열고 도서 1000여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도서관 조성은 한화건설 임직원에게 건설기술자로서의 재능을 나누고 함께 하는 봉사활동으로 인기가 높다. 물품·기부금 전달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임직원들은 기존 공간 철거, 내부 인테리어 공사, 붙박이 책장 조립, 페인트칠 등 공간 리모델링을 수행하고 도서·책상·의자 등을 기부한다.
11년간 한화건설 임직원이 포레나 도서관 사업에 참여한 시간은 5000시간이 넘는다. 기증 도서는 6만여권에 이른다. 한화건설은 일반인 대상으로 도서 기부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포레나 도서관 100호점 개관식에 참석한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200호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