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 풍년… 10대 건설사 이달 수도권 물량 8774가구

입력 2021-11-16 19:10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하반기 막바지 분양시기를 맞아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안에 드는 대형건설사들이 수도권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 분양여건은 다소 악화하는 가운데 가을 성수기를 노린 분양이 이어진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은 이달 수도권에서 총 10곳, 8774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11월 분양물량 2만6390가구 중 약 33%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 수도권 분양물량(5022가구)과 비교하면 약 75% 늘었다.

지방 분양시장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지방 주요도시 HSSI 전망치가 크게 떨어졌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하고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광주는 전월 대비 18.8포인트 하락한 68.7, 세종과 부산은 전월대비 각각 17.3포인트, 10.4포인트 하락한 75.0, 80.0을 나타냈다. 다만 정부의 공급위주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신규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서, 지방에서도 가을 분양성수기와 사전청약 물량을 노린 공급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