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조5000억 투자해 혁신기술기업 도약”

입력 2021-11-15 04:07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경기도 동탄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피스 피킹 시스템’ 시연을 보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15일 창립 91주년을 맞아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담은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이커머스와 택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유통업체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 등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첨단기술과 최고 인재, 조직문화 변화에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창립 91주년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와 함께해 온 우리 CJ대한통운은 이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사회기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혁신기술기업 선언에 맞춰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대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수도권 이커머스 핵심거점 및 3온도(냉장, 냉동, 상온)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 구축하는 등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를 현재의 8배 수준으로 확장한다. 택배사업은 소형상품 분류설비인 멀티포인트(MP)로 취급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CJ대한통운은 첨단기술 등 미래 무형자산 투자, 전문인재 확보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는 12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상용화에 이르기까지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