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국가조찬기도회 “내달 2일 현장 예배”

입력 2021-11-12 03:04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오른쪽 두 번째) 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3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53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2년 만에 현장 예배로 진행된다. ‘공의와 회복’을 주제로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53번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리는 기도회는 방역 지침에 따라 500명으로 제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과 해외 디아스포라 교민들을 위로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회 주제 성경 구절은 “공의로운 해가 떠 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라는 말라기 4장 2절 말씀이다. 설교는 김학중 안산 꿈의교회 목사가 맡았다. 축도는 김상복 분당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개회기도와 성경봉독은 여야 기독의원들이 나눠 담당하기로 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나라와 민족, 국가 안보와 세계평화, 국가발전과 경제 부흥을 위해 기도할 방침이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에는 2030세대 참여 독려를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이용해 가상 세계에 기도회 장소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을 구현, 2030세대를 초청할 생각이다. 준비위원장인 이봉관 회장은 “교회가 2030 세대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기도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 100명 정도 참석할 수 있도록 별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지난 2018년 기도회에 참석해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하셨다”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와 순방 일정 때문에 참석 못 했는데, 내년 5월 퇴임 전 마지막 기도회에 참석하시도록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