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시대 맞아 AS 인프라에 집중 투자

입력 2021-11-14 20:44 수정 2021-11-16 10:50

BMW는 오는 22일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모델 ‘iX(사진)’ 출시를 앞두고 애프터세일즈(AS) 서비스체계 구축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의 약점 가운데 하나인 AS 서비스 및 인프라를 탄탄하게 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전기차 소유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BMW코리아는 전기차 특화 정비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전기차 고객 전용 편의서비스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뿐 아니라 순수전기(BEV) 모델까지 모든 전기차를 정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i3를 2014년 국내에 출시한 이후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전국 72곳의 모든 공식 서비스센터와 패스트레인(경정비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점검, 일반수리 및 소모품 교환 등을 할 수 있다. BMW 부품물류센터에 전기차 부품 전용구역을 확보해 최소 1000대 이상의 배터리를 동시 보관 가능하다.

또한 BMW는 내년 1분기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 i4 출시 일정에 맞춰 전기차 AS 서비스를 강화한다.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정비할 수 있는 최신 전용공구와 장비를 연내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맞춤식 견인을 위한 전문인력 및 별도 시스템도 마련한다. 각 서비스센터 안에 전기차 전용 워크베이(차 한대용 정비공간)도 대거 확충할 방침이다.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고전압 시스템을 다뤄야하는 만큼, 숙련된 수리 기술뿐 아니라 기술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고도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체계화된 전문인력 인증 제도를 마련하는 등 국내 전기차 AS산업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