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존 오소프(Jon Ossoff)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민주)을 만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히는 두 나라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오소프 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소(Christopher Del Corso)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과 만찬 회동을 했다.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등 그린 비즈니스부터 기후변화 대응 노력까지 폭넓은 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로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소프 의원은 SK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감사를 표한 뒤 “SK와 조지아주, 나아가 한·미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오소프 의원과 만났었다. 최 회장은 올해 들어 5월, 7월과 지난달에 미국을 세 차례 방문해 글로벌 리더들과 회동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외교 행보를 펼치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