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평화나루도서관(사진)이 문을 열었다. 세상의소금염산교회(김종익 목사)가 7일 헌당한 솔틴비전센터 2층에 있는 도서관은 주민들도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동네 사랑방과도 같다.
도서관은 ‘평화’를 노래하는 공간이다. 서고도 평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2000여권의 책으로 채웠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읽을 수 있도록 동화부터 소설 전기 학술 인문학서 잡지 등을 다양하게 비치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소그룹 토의실도 있다.
도서관 맞은편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현재는 분단과 생태, 아프가니스탄, 집단학살에 대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시실 옆 소극장에서는 홍범도 장군 유해 송환 과정과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있다.
김종익 목사는 10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틈을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보혈을 통해 만든 평화로 좁히셨다”며 “그런 의미에서 평화는 복음의 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주민과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도서관을 만들고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솔틴비전센터는 복합 문화 센터의 기능도 있다. 내부에는 도서관뿐 아니라 카페 갤러리 악기연습실 정원 등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