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산업을 선도한다.
충북도는 10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주시, 고등기술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한화, 현대로템 등 13개 기관·기업과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에 있는 ㈜원익머트리얼즈, ㈜한화, ㈜에어레인, 디앨㈜, ㈜아스페, 충북테크노파크, FITI시험연구원이 수소산업에 참여한다. 고등기술연구원(용인), ㈜현대로템(의왕), ㈜원익홀딩스(평택), ㈜서진에너지(인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특구 지역인 충주로 이전한다.
도는 국비 139억원 등 241억원을 들여 충주시 봉방동과 대소원면 일원 34만5895㎡를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에선 각종 규제가 2025년 7월까지 유예되거나 면제된다.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저비용 수소 생산 사업을 진행한다. 생활폐기물로 만든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사업자 매개 없이 직접 수소제조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그린수소 산업을 실증하게 된다.
도는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조성 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2033년까지 매출 2606억원, 고용 299명, 기업 유치 24곳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251만2000t의 탄소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이 중부권 최대의 그린수소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수소전문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