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돌감람나무와 원감람나무

입력 2021-11-12 03:06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경제가 나빠지고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어려움과 위기는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화가 변해 복이 되고 인생을 역전시키는 응답의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본문 사도 바울의 이야기, 이방인의 구원 말씀 속에서 그 해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첫째, 돌감람나무의 구원입니다. 돌감람나무는 이방인입니다. 이방인 사도 바울은 받은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겼습니다. “이는 혹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그들 중에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롬 11:14). 이처럼 돌감람나무 같은 우리가 접붙임이 되어 좋은 감람나무가 됐습니다. 예수님께 접붙임의 은혜로 참감람나무의 진액을 받아 사는 것입니다. 들판의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돌감람나무인데도 접붙임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원감람나무의 구원을 말씀 드립니다. 원감람나무는 가까운 친척 유대인을 말합니다. 로마서 9장 1~3절을 보면 사도 바울의 간절한 소원은 그리스도께 끊어질지라도 가까운 친척이 구원받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롬 11:5).

하나님은 원감람나무인 유대인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11장 23절에 “그들도 믿지 아니하는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돌 감람나무도 하나님께 구원을 받는데 원 가지인 이 사람들, 처음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선택받은 언약의 백성인 이들은 얼마나 쉽겠냐는 것입니다.

셋째, 돌감람나무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잘나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돌감람나무였습니다. 원감람나무도 꺾임을 받는데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높은 마음을 품지 말라.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말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구원을 알란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하며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떠는 마음으로 늘 서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들은 말하는 것부터 다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예배 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생의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는 책에 보면 고수, 프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밀이 바로 집중과 몰입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수들의 특징이 다 손대고, 갈 데 안 갈 데 다 가고 복잡한데, 고수는 집중하고 아주 단순합니다. 코로나19는 완전히 하나님께 24시간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면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남은 자가 보입니다. 이 남은 자가 돌감람나무든, 원감람나무든 상관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접붙임의 은혜를 받아야만 합니다.

잠언 15장 33절을 함께 읽어 봅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구원은 우리 힘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감사하고 겸손할 때 존귀는 따라오지만 교만은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했습니다. 돌감람나무인 우리가 하나님 은혜로 구원 받았습니다. 늘 감사하고 겸손하고 그래서 승리를 누리는 삶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김진규 목사(주사랑교회)

◇주사랑교회는 세계복음화의 확실한 언약을 붙잡고 지역 주민을 섬기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필리핀을 비롯 동남아 복음화를 위해 올인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