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도심 상가 살리기 대대적 추진

입력 2021-11-10 04:06
경북 경주시가 추진 중인 중심상권활성화를 위한 구역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경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중심상가 일대 환경 개선 등 중심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금관총 인근 중심상권을 ‘금리단길’로 이름을 붙이고 젊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황리단길’과 묶어 ‘황금거리’로 통합 브랜드화해 상권 활성화의 첫걸음을 뗀다.

또 중심상권을 신라천년의 빛과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신라의 거리’, 스마트 상권 육성을 위한 ‘스마트 신라’, 청년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홍보마케팅 콘텐츠의 ‘신라의 청춘’, 상권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한 ‘신라의 연합’ 등 4개 테마로 나눠 경주만의 특색을 지닌 상권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신라의 거리는 신라대종부터 동성로까지 400m 구간에 신라 대표 유적·유물을 현대적 감각의 테마조명으로 구현하는 등 다양한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또 금속공예와 신라문화예술 특화거리를 만들고 특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신라맛길을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경주빵, 경주법주, 교동법주, 황금주 등 특산품을 팔고 해장국 특화골목과 명동쫄면, 청년 맛 골목 등 대표 맛집을 육성한다.

스마트 신라는 중심상권 내 콘텐츠를 소개하고 경주 관광을 안내할 미디어 파사드와 스마트 안내판을 설치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 기존 중심상가 웹플랫폼과 연동되는 스마트디지털 상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상권시스템을 구축한다.

신라의 청춘은 화랑 세일페스타, 화랑 스트리트 버스킹, 경주 청춘스타점포 사업 등 축제와 볼거리가 있는 상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라의 연합은 도심 상권 연합협의체를 구성해 르네상스 사업 세부계획 등을 수립하고 주민과 지역 전문가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수렴으로 소통과 상생 모델을 마련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단일 상권에 국한된 것이 아닌 주변 상권, 관광 분야와 시너지효과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