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한섬 해외패션부문 사장에 박철규(61·사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부사장)을 영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하기는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 해외패션부문 사장 영입 등을 포함해 내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신임 사장은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제일모직 패션부문 패션사업2부문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거쳤다. 한섬의 해외패션 본부는 부문으로 격상됐다. 박 사장이 해외패션 사업을 총괄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11월 초에 임원 인사를 했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시기는 당기고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안정적 기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