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멸종위기종 양서류가 농수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는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논에 물을 대려면 농수로가 필요하다. 다만 시멘트로 만들어진 농수로는 깊고 미끄러워 양서류 등이 빠지면 탈출이 어렵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충남 아산시 영인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 경기 시흥시 도창동에 ‘개구리 사다리’(농수로 벽면에 양서류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발판)를 설치했다. 환경부 선정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금개구리, 노랑배청개구리, 맹꽁이 등이 주로 서식하는 곳이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지역에 개구리 사다리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효모·유산균 등 유익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황토를 하천에 넣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임직원이 도토리 묘목을 키운 뒤 상수리나무 숲을 조성하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양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