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슬로시티 전문가들이 전북 전주에서 슬로시티의 미래를 고민했다.
전주시와 한국슬로시티본부는 4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세계 슬로시티 전문가와 슬로어워드 국내·외 수상자들과 함께 ‘제5회 전주 세계슬로포럼 앤드 슬로어워드’를 개최했다.
‘세계가 묻고 전주가 답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독일, 터키 등의 전문가들과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등 국외 수상자들이 화상 연결 방식으로 참여해 담론을 펼쳤다.
세계슬로포럼에서는 툰크 소이어 터키 이즈미르 시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독일 시간관리 전문가이자 ‘슬로비스의 모자’의 저자인 로타르 자이베르트, 리타 게디니 이탈리아 볼로냐 협동조합연합회장의 발제 등이 이어졌다.
앞서 슬로어워드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온 유혜숙 전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대표와 토종씨앗 수집·보급·연구·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변현단 토종씨드림 대표에 대한 시상식과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김승수 시장은 “앞으로도 슬로시티 철학을 실천해온 분야별 세계 최고 전문가와 슬로운동의 가치를 나누고 슬로시티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2010년 전주한옥마을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도심형 슬로시티로 지정받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