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훌륭한 하나님의 종

입력 2021-11-08 03:04

마귀는 초대교회에 구제 문제로 빌미로 분열을 시도했습니다. 사도들은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을 때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랐습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그들의 과부들이 식량 구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불평할 때,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리 그 문제에 대한 해결로 몇몇 사람을 뽑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 6:3)라고 했는데, 이것을 보면 사도들은 말씀을 전파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이면 무엇이 됐든 방관하지 않았습니다.

일곱 사람을 택하는 데에도, 즉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데에도 기준이 있었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식량을 분배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선한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이란 없다는 겁니다.

그 직책에 적합한 일꾼들에게 그 직분을 맡기면 그 교회는 반드시 번성합니다. 7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교훈을 줬습니다. 맡은 직분을 충성 되게 감당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데반 집사는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간 있는 대로 복음을 전파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인식하였습니다. 그는 집사이면서도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했기 때문에 성경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습니다. 감탄을 금치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은 성경을 잘 압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려는 강렬한 의지가 없을 때 이런 일을 감당할 순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파하는 데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배워서 잘 알아야 하고 그 말씀에 대한 확신을 하고 그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의 뜨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스데반 집사에게는 이와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도 스데반 집사처럼 성령이 충만하고, 지혜가 있고,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며, 말씀의 확신을 하고, 전도의 열정을 가지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아직도 알지 못하고 어둠의 세계에서 허덕이는 심령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바로 위대한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0장에 보면 예수님이 사도들을 보내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조용히 해변에 가서 쉬셨습니까. 제자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파하니까 안심하고 계셨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1장 1절에는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시기를 마치시고 이에 저희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 가시니라’라고 돼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을 시키고 자기는 일하지 않는 감독자가 아니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언제나 영적인 싸움에 참여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복음 전파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설립자)

◇박조준 목사는 경기도 성남 갈보리교회 원로목사로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총장입니다. 후배 목회자들에게 목회 노하우를 전수하려 매달 셋째 목요일마다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