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다

입력 2021-11-04 03:06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고 계십니까. 여기서 말하는 말씀은 성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히 살아 역사 하십니다. 성경의 모든 내용이 증명하고 있지만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 진리를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40여명을 택하셔서 성경을 쓰게 하셨습니다. 저자는 서로 다르지만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맥상통 합니다. 성경 66권 안에 하나님은 모든 걸 나타내셨습니다. 바로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성경 안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구원하시고 회개해야 하며 어떻게 말씀을 배우고 깨달은 뒤 다시 전해야 하는지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말씀을 듣고 읽으며 묵상하고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식적인 걸 얻기 위함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건 말씀이 내 안에서 움직인 뒤 죽었던 자아를 소생시키고 거듭나는 겁니다. 그런 뒤 그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우리 안에 가득 채워지면 그동안 세속적인 것들을 쫓아 살던 우리도 바울처럼 고백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3장 8절에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에 바울이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잃었고 배설물로 여겼다”라고 했습니다. 말씀이 얼마나 위대하고 대단하면 그동안 쌓았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길 수 있을까요. 누가복음 16장 17절은 말합니다.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무엇과 비교합니까. 보통 천지와 비교하지요. 말씀의 한 획, 즉 글자 한자, 아니 점 하나를 천지와 비교합니다. 말씀이 우주 만물과 비교될 만큼 위대하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검으로 표현할 때도 있습니다. 검은 칼을 말합니다. 칼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우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갠다고 합니다. 어떤 죄로부터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 있다고 해 봅시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어요. 이상하게 이 말씀이 자꾸 살아서 내 안에서 움직이고 계속 생각나게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부끄러운 마음이 들며 후회도 합니다.

결국, 내 입술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바로 말씀이 내 안에 살아 꿈틀대며 활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날 선 칼에는 양면이 있습니다. 한쪽 면은 자신의 죄를 들여다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회개하게 하지만 다른 한쪽 면은 아무리 말씀이 나를 찔러도 스스로가 영적으로 무딘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몸에 병이 들어와 어느 부위가 곪아가고 썩어간다면 우리는 병원에 가 그 부분을 도려내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 살이 돋고 치유됩니다. 이처럼 말씀 또한 우리의 내면을 찔러 우리 마음 밭을 수술합니다. 그냥 놔두면 썩어서 나중에는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태에 이르지요.

여러분. 말씀도 많이 외우고 날마다 큐티도 하며 통독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경을 외우라고 하시던가요. 그런 말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암송하려고 할까요. 스스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암송하고 말씀대로 살아보려 할 때 하나님은 살아있는 말씀으로 우리를 변화시키고, 거듭나게 하십니다. 여러분이 변화되고 거듭나면 분명 다른 사람 눈에 그것이 보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 또한 드러나는 것입니다.

윤미진 목사(진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진스바이블아카데미는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고 싶은 교인에게 성경 66권을 시간적 흐름에 따라 교육하는 기관이다. 유튜브와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성경을 교육하며 무엇보다 성경 인물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